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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같은 일상

[아이 아플때] 치킨스프/ 소고기야채죽

by Aedor 2024. 3. 12.



바람은 쌀쌀했지만 오랜만에 하늘이 맑고 화창해서
친구 가족과 함께 에버랜드도 다녀오고,
워터파크까지 다녀오면서 신나는 주말을 보냈어요.

여름인 호주에서 돌아와서 오랜만에 긴 시간 야외활동을 한 터라 아플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아마도 일요일에 먹은 차가운 냉면 때문인지
아빠와 아이가 장염에 걸렸어요.😭

아이가 엄마아빠의 식성도 닮는 게 참 신기한데..
저도 어릴 적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운 겨울에 살얼음 동동 띄운 물냉면을 한그릇 깨끗하게 비웠다가 감기에 걸린 적이 있거든요.

저희 아들이 저의 식성+고집까지 닮아서..
감기걸릴까봐 그렇게 말렸는데도,
기어코 먹고 저랑 똑.같.이. 배탈이 나버렸어요.
그래도 아이가,
앞으로 물냉면은 여름에만 먹겠다고 다짐했으니..
경험에서 교훈을 얻었으면 그래도 된거죠!😂

서론이 길었네요.

이번에 호주에서 아이가 한 번 열이 났었는데,
그렇게 치킨스프를 먹이고 싶어서..
찾아다녔던 기억이 있어요.

며칠 전부터 뜨끈한 치킨스프를 해주려고 간단하게 재료를 준비했었는데, 장염에 밀가루는 좋지 않으니 푸실리를 제외한 치킨스프와 소고기와 다진 야채들을 넣은 소고기 야채죽을  만들어봤어요.

치킨스프

치킨스프 재료 :
닭 안심, 샐러리, 당근, 양파, 치킨스톡, 무염버터, 물


1 STEP

야채 다지기

준비된 야채들을 소량 다져줍니다.


2 STEP

버터를 넣고, 준비된 야채를 넣어 볶아줘요.

3 STEP



야채가 익으면,
미리 삶아 살을 찢어놓은 닭 안심과 물, 치킨 스톡 소량을 넣어 센 불에서 끓입니다.

치킨스톡은 물 2ml에 한 숟가락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니, 양 조절해서 넣어주세요.

한 번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바꿔
조금 더 끓여주면 완성!
푸실리를 않아서 그런지 굉장히 간단하게 만들었어요.




두 번째 음식은
소고기야채죽

소고기야채죽 재료 :
당근, 양파, 애호박, 소고기 안심, 불린 찹쌀 및 쌀, 육수(코인)



1 STEP

양파, 당근, 애호박 야채다지기

2 STEP

원래 스테이크용으로 구매했던 호주산 소고기 안심인데
편안하게 소화시키기 위해 다져줬어요.

3 STEP

각각 1컵 정도의 찹쌀과 쌀을 깨끗하게 세척하여
30분 이상 불려줍니다.

4 STEP

참기름을 두른 무쇠 냄비에
먼저 불린 찹쌀과 쌀을 넣고 볶아준 다음,
소고기를 넣어 볶아줬어요.

소고기를 먼저 볶으셔도 됩니다.

5 STEP

소고기가 익으면, 다진 야채들을 넣고 같이 볶아줘요.

6 STEP

야채들이 익으면 물을 넣어줍니다.

육수를 넣으면 맛이 더 좋을테니,
저는 육수코인을 넣었어요.

물을 넣고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는
쌀이 눌러붙지않게 잘 저어졌어요. 한 번 끓은 후에는 중약불로 바꾸어 20분 정도 끓이고 중간에 물 한 컵 추가로 넣어줬더니 사진처럼 자작한 죽이 되었네요!


완성!
깨 뿌려서 아이에게 주니까 한 그릇 뚝딱 맛있게 먹더라구요.

이건 아까 보여드린 치킨스프인데,
속이 좀 괜찮아진 것 같아 죽 먹을 때 같이 줬는데-
아이도 남편도 치킨스프 한 그릇씩 다 먹었어요.

앞으로도 아이가 아플 때마다 꼭 해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