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보다 결혼도, 출산도 빠른 편이라 그럴까 가까운 혹은 가까웠던 친구들은 아직 자녀가 없다. 일찍 결혼과 출산, 그에 따른 경력단절을 경험하다보니 이에 따른 고민과 고충은 자연스럽게 인생의 같은 단계를 지나고 있는 엄마친구들과 나누게 되거나 혼자 그 고민을 안고 가게 되었다.
내 아이 만 3세. 아직 먼 얘기인 줄만 알았던 내 아기의 교육. 내년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벌써 '교육'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듯 하다. 현재는 아기가 놀이학교에 재원 중이고 내년 유치원을 보내면 아무래도 큰 변동이 없는 한, 5세부터 7세까지 한 곳에서 쭉 보내고 싶으니.. 고민되는 부분이 많다.
그 동안 몇 번의 설명회와 상담을 다니면서 유치원 선택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을 추려봤다.
'한국어 / 영어 / 독서/ 창의력 / 인성교육 / 신체활동(야외활동) + 몬테소리'
1. 한국어(한글)
아무래도 주변에서 한글은 엄마가 가르치기에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이왕이면 한글도 기관에서 배우면 좋겠다 싶었다.
▶ 조건 부합하는 곳: 밤비니어학원
2. 영어
- 국내파 한영 통번역사로서, '영어교육' 이 부분에서는 할 말이 많다. 조만간, 내가 생각하는 (조기) 영어교육에 대해 풀어보고자 한다.
- 기관에서 사용하는 교재와 교사제도(원어민/교포/한국어) 주의깊게 확인했다.
- 라이팅이나 대치동 3대 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조건을 위한 교육 부문보다는 자연스러운 발화와 영어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부분을 봤다.(+스피킹 프리젠테이션)
- 한국어/영어 사용 가능(5세)
▶ 제스/리틀스쿨/몬테키즈/PSA
3. 창의력
이 부분은 특별하게 중점을 둔 곳은 없어보였으나, 창의력을 키워주기 보다는 규율과 규칙준수/ 순종에 대한 개념에 중점에 둔 것 같은 곳은 제외했다.
4. 인성교육
- 기독교학교인 리틀스쿨과 아무래도 몬테소리 교육기관인 밤비니/몬테키즈가 인성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았다.
- 많은 영어유치원이 영어교육에 치중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인성교육x).
허나, 유치원은 언어교육 뿐만 아니라 사회성와 단체생활을 하기 위한 규칙/규율 준수 교육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라이즈는 일주일에 한 번 점심시간에 20-30분정도 인성교육)
5. 체육(신체)활동
- 제스아일랜드: 매일 gym 클래스
- 리틀스쿨 매일 gym클래스 (일주일 1회 - 체육교사/ 그 외 4회 - 담임+부담임과 체육)
- 숭의여자대학교부설유치원(남산이라는 최고의 환경)
아래는 이 부분들을 염두하고 알아본 기관이다.
1. 밤비니어학원
2. JES Island(제스아일랜드)
3. 리틀스쿨(LS 어학원)
4. 숭의여자대학교부설유치원
5. 몬테키즈
6. 성동 라이즈어학원
7. PSA
상담회 및 설명회 다녀온 순으로 나열했고,
검은색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옥수/금호/한남동에 위치. 주황색은 압구정이다. 4번은 일반유치원.
길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각 기관에 대한 설명회/상담 후기를 올릴 예정이다.
나의 아기가 짧으면 1-2년, 길면 3년을 다닐 곳이니 아기의 성격, 성향에 잘 맞는 기관을 꼼꼼하게 알아보고 잘 알아보고 현명하게 결정하자.
내년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바쁘게 알아보고 계실 모든 엄마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