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같은 일상

[뮤지컬] 난타(The Nanta) - 명동 난타극장

Aedor 2024. 2. 26. 14:39

 

[뮤지컬] 난타(The Nanta)

 

호주 케언즈에서 원주민 공연을 보고 온 아이가
이후에 집에서 계속 공연을 한다고...
친구들에게 초대장도 보내고,
집에 있는 퍼쿠션 연습을 하더하구요.

다양한 음악을 즐기고,
공연을 좋아하는 저희집 7세 아이를 위해
뮤지컬 난타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난타'는 역사가 있는 한국 공연이기도 하고 

타악기와 아크로바틱으로 그려진 비언어공연이라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분들도 많았어요! 

 

한국 전통문화와 사물놀이도 가미가 되어있고,

비언어 공연인지라 공연 중간 외국인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확인 해봤는데

모두 밝은표정으로 공연을 즐기고 있으신 것 같았어요! 

 

 

한국의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은 외국인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좋은 공연이라고 생각이 되었던 건,

 

프라이팬, 생수통, 칼 등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이템들이

경쾌한 박자에 맞추어 다양한 소리를 내면서

함께 음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아이가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의미있었다고 생각해요. 

 

공연 후에 식사하는 동안 내내

"어떤 배우 아저씨가 cabbage를 melon이라고...." 라며 

깔깔대며 웃고, 

"엄마,아빠는 어떤 장면이 제일 좋았어?", 

"어떻게 오이를 그렇게 잘라졌지?" 라며 

정말 유쾌하게 대화하며 식사를 마쳤어요.! 

 

저는 아이의 관심사에 맞춰서 난타공연을 보게 된 것이지만, 

많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인 것 같아 추천합니다 :) 

 

안내를 해주셔서 자리에 앉았고, 끝 쪽으로 배정받아 앉게되었는데

워낙 관객과의 소통과 참여기회가 많은 공연이라

공연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이동이 쉬운 끝 쪽에 앉으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은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없어서 배우 분들의 모습은 담을 수 없었지만,

배우 분들간의 '호흡'과 '열정'이 대단했어요!

공연 내내 체력소모가 많아서 힘드실텐데도, 한 분 한 분 즐기면서 연기하시는 데 

느껴져서 감동이었어요. 

 

유쾌하고 흥겨운 공연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제가 본 난타 공연 Cast: 

고창환, 정민구, 배지효, 나우린, 설호열 배우님들 

 

위치: 서울 중구 명동길 26 유네스코회관 3층

 

주차팁: 저희는 롯데백화점에 무료주차권이 있어서, 티켓 사용하여

다녀왔습니다 :)